[삼각지] 몽탄 - 평일/금요일 웨이팅 시간
평일에 시간이 나서 주말에 웨이팅이 있는 곳을 가보기로 했다.
몽탄이 웨이팅으로 굉장히 유명하길래 가보았다.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고 해서 검색을 엄청해보고 갔다.
줄 서서 계속 기다리는 것이 아닌 명단 작성이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다.
6시~6시 반에 가능하다고 한다....;;
원래 몇시간 기다렸다가 늦은 점심으로 먹으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저녁으로 먹게되었다
다른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한강공원에서 놀다가 6시쯤 식당 앞에서 대기했다
6시 13분 드디어 몽탄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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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 갈비 4인분
된장찌개
몽탄 냉면
몽탄 비빔냉면
+추가 짚불 삼겹살 2인분
양파 볶음밥
이렇게 주문했다.
우리에게 굉장히 많은 양이었지만 언제 또 와 보겠느냐 하며 먹고 싶은 메뉴는 다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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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온 밑반찬들
그냥 소금, 된장, 고추냉이, 소스 같지만 함초소금? 보리 멸치 된장? 등 그냥 평범한 조미료들은 아니었다.
그리고 저기 사진에 보이는 빨간색 공은 양파 김치이다
블로그 후기에 양파김치 평이 좋길래 기대했는데, 달달하니 고기와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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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나왔다!
뼈 한 대에 2인분인 것 같았다
고기는 다 구워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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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겉을 먼저 익혀서 육즙을 가두는 것 같다.
선홍빛의 고기가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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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워주시는 중간중간 동영상 찍고 사진 찍고 난리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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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구워진 고기는 뼈에 이렇게 올려주신다.
고기는 정말 맛있다.
달콤한 양념과 육즙!
왜 유명한지 납득이 되게끔하는 맛이었다.
(그렇지만 5시간이 넘는 대기는 너무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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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나온 비빔냉면과 물냉면
몽탄의 물냉면은 평양냉면 같은 밍밍한 맛이었다.
애초에 비냉파인 나는 양념 팍팍 묻은 비빔냉면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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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된장찌개가 그렇게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 또 안 시킬 수 없어서 주문했다.
냉이가 올라가 있는 된장찌개였다.
향긋한 냉이 향과 적당히 구수한 된장 향은 된장찌개 전문점이라고 해도 괜찮을 만큼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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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약간 부족한듯해 삼겹살을 2인분 더 주문했다.
삼겹살도 맛있었다
그런데 직원분이 오셔서 우대 갈빗대에 붙어있는 살코기를 손질해주셨는데 거의 2인분의 양이 나왔다....ㅎㅎㅎ
삼겹살을 주문하지 않아도 될 만큼 뼈에 붙은 고기양이 많아서 당황스러웠다ㅋㅋㅋㅋㅋ
갈빗대에 붙어있는 고기까지 다 먹고도 모자라다면 그때 추가 주문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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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갈빗대 고기에 배가 부를 대로 불렀지만 볶음밥은 포기할 수 없어서 주문을 했다
역시 마무리는 밥으로 끝내야 한다.
웨이팅을 찾아 나선 하루였지만 그래도 5시간을 넘는 시간을 대기할 줄은 몰랐다
대신 5시간이라는 넉넉한(?) 시간 덕분에 그 사이에 밥도 먹고 공원에서 놀다가 와서 기다렸다는 느낌은 덜 하긴 했다.
주문했던 거의 모든 음식들이 맛있었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셨지만 5시간을 기다려서 또 가고 싶으냐? 그건 아니다
한번 가보았으니 되었다 정도?
웨이팅이 별로 없다면 정말 추천하는 집이지만 그렇지 않기에 엄청 추천은 못하겠다
그래도 음식이 다 맛은 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웨이팅하게끔하는 그 맛이 궁금하다! 하는 분들에겐 가볼만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