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삼각지] 몽탄 - 평일/금요일 웨이팅 시간

포도맛드링크 2021. 5. 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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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시간이 나서 주말에 웨이팅이 있는 곳을 가보기로 했다.

몽탄이 웨이팅으로 굉장히 유명하길래 가보았다.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고 해서 검색을 엄청해보고 갔다.

줄 서서 계속 기다리는 것이 아닌 명단 작성이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다.

6시~6시 반에 가능하다고 한다....;;

원래 몇시간 기다렸다가 늦은 점심으로 먹으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저녁으로 먹게되었다

다른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한강공원에서 놀다가 6시쯤 식당 앞에서 대기했다

6시 13분 드디어 몽탄 입장!

우대 갈비 4인분

된장찌개

몽탄 냉면

몽탄 비빔냉면

+추가 짚불 삼겹살 2인분

양파 볶음밥

이렇게 주문했다.

우리에게 굉장히 많은 양이었지만 언제 또 와 보겠느냐 하며 먹고 싶은 메뉴는 다 주문했다.

먼저 나온 밑반찬들

그냥 소금, 된장, 고추냉이, 소스 같지만 함초소금? 보리 멸치 된장? 등 그냥 평범한 조미료들은 아니었다.

그리고 저기 사진에 보이는 빨간색 공은 양파 김치이다

블로그 후기에 양파김치 평이 좋길래 기대했는데, 달달하니 고기와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고기가 나왔다!

뼈 한 대에 2인분인 것 같았다

고기는 다 구워주신다.

고기 겉을 먼저 익혀서 육즙을 가두는 것 같다.

선홍빛의 고기가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구워주시는 중간중간 동영상 찍고 사진 찍고 난리였다ㅎㅎ

다 구워진 고기는 뼈에 이렇게 올려주신다.

고기는 정말 맛있다.

달콤한 양념과 육즙!

왜 유명한지 납득이 되게끔하는 맛이었다.

(그렇지만 5시간이 넘는 대기는 너무하긴 하다)

뒤이어 나온 비빔냉면과 물냉면

몽탄의 물냉면은 평양냉면 같은 밍밍한 맛이었다.

애초에 비냉파인 나는 양념 팍팍 묻은 비빔냉면을 맛있게 먹었다.

여기 된장찌개가 그렇게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 또 안 시킬 수 없어서 주문했다.

냉이가 올라가 있는 된장찌개였다.

향긋한 냉이 향과 적당히 구수한 된장 향은 된장찌개 전문점이라고 해도 괜찮을 만큼 맛이 좋았다.

고기가 약간 부족한듯해 삼겹살을 2인분 더 주문했다.

삼겹살도 맛있었다

그런데 직원분이 오셔서 우대 갈빗대에 붙어있는 살코기를 손질해주셨는데 거의 2인분의 양이 나왔다....ㅎㅎㅎ

삼겹살을 주문하지 않아도 될 만큼 뼈에 붙은 고기양이 많아서 당황스러웠다ㅋㅋㅋㅋㅋ

갈빗대에 붙어있는 고기까지 다 먹고도 모자라다면 그때 추가 주문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예상치 못한 갈빗대 고기에 배가 부를 대로 불렀지만 볶음밥은 포기할 수 없어서 주문을 했다

역시 마무리는 밥으로 끝내야 한다.

웨이팅을 찾아 나선 하루였지만 그래도 5시간을 넘는 시간을 대기할 줄은 몰랐다

대신 5시간이라는 넉넉한(?) 시간 덕분에 그 사이에 밥도 먹고 공원에서 놀다가 와서 기다렸다는 느낌은 덜 하긴 했다.

주문했던 거의 모든 음식들이 맛있었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셨지만 5시간을 기다려서 또 가고 싶으냐? 그건 아니다

한번 가보았으니 되었다 정도?

웨이팅이 별로 없다면 정말 추천하는 집이지만 그렇지 않기에 엄청 추천은 못하겠다

그래도 음식이 다 맛은 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웨이팅하게끔하는 그 맛이 궁금하다! 하는 분들에겐 가볼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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