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캉제 - 미미크래커 - 딘타이펑 신생 점 - 라이하오 - 천진 총좌빙 - 지우펀 - 황성노마 - 까르푸 꾸이린점
2박 3일 여행 중 오늘만이 풀로 다닐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날!
아침부터 누가크래커를 사러 융캉제를 갔다
융캉제에는 원래부터 유명했던 미미 크래커도 있고, 요즘 정말 정말 핫한 라뜰리에 로투스라는 가게도 있다
라뜰리에 로투스는 인기가 너무너무 많아서 오픈이 9시지만 7시 반에 가야 막차 타고 살 수 있다고 해서 일찌감치 포기하고
미미크래커로 향했다
같은 버스에서 내린 한국인 분들도 곧장 미미크래커로 향했다
미미크래커도 늦게 오면 살 수 없다고 한다
나는 9시 40분쯤 도착했는데 널널했고 사고 나올 때쯤 보니 한 3팀정도 기다리고 있었다.
누가크래커 한통에 200NT
혹시나 하는 마음에 라뜰리에 로투스도 가보았는데 아직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대박대박하면서 가게 앞에 딱 도착했는데
도착하는 순간 가게 불이 꺼졌다….
솔드아웃으로 딱 마감이 되었다
아쉽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검색해 보니 줄 기다리고 있던 분들은 한참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애매하게 가느니 빨리 가거나 안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러고는 딘타이펑으로 갔다
융캉제에는 딘타이펑 본점이 있는데 본점은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고 조금 걸어가면 신생 점이 있다
신생 점은 앉아서 먹을 수 있다
10시에 오픈이라고 해서 시간 맞춰서 갔는데 10시가 되기 전에도 이미 손님들이 들어가 있었다
10시 되기 전이었는데 20분 기다릴 수 있다고 하며 대기표를 주셨고 한 5분 기다리다가 들어간 것 같다
1층에 이렇게 만두 빚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테이블마다 샤오롱바오 맛있게 먹는 법이 적혀있다
한국어로도 적혀있음!
주문은 qr코드로 사이트를 들어가서 주문하면 된다.
메뉴는
오이 무침
샤오롱바오
게란 볶음밥
비빔만두
이렇게 주문했다
모든 메뉴가 호불호 없을 것 같은 맛이다
샤오롱바오도 돼지냄새 하나도 안 나고 맛있었고
오이 무침도 간간이 먹기 딱 좋은 반찬이었다
중화권 나라에서 먹는 계란 볶음밥도 말모말모
그중 제일 맛있던 건 비빔만두였다
마라 소스 같은 매콤한 소스가 묻혀있는 만두였는데 소스가 아주 맛있다
딘타이펑에서 제일 강추!!
맥주 한 병까지 해서 총 984NT
배부르게 먹고 소화도 시킬 겸 근처 기념품점에 왔다
마그넷, 양말, 컵 등등 기념품 다양하게 많고 누가크래커, 설화병, 차 등등 먹을 것들도 판다
라이하오에서 조금만 걸어 나오면 유명한 천진 총좌빙이 있다
6 종합을 가장 많이 먹는 것 같아서 6번으로 주문했다
무슨 소스인지 모르겠지만 빨갛고 매콤한 소스가 아주 굿굿굿!!!
밀가루에 치즈에 햄 매콤 소스!
간식 같아 보이나 꽤나 배부르니 아침으로 먹기 딱이다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 누가크래커 산거 숙소에 두고 지우펀으로 향했다
보통은 예스진지 같은 투어나 택시투어로 많이 가는데
시간이 없기도 하고 지우펀만 가고 싶어 기차 타고 지우펀으로 갔다
일단 타이베이 메인역으로 가서 TRA기차표시를 따라서 쭉~~~ 가서 루이팡 (Ruifang) 가는 기차를 타면 된다
TRA 기차표시로 쭉 가면 기차 타는 플랫폼 번호가 많이 나오는데 거기서 직원에게 루이팡 간다고 말하면 어디서 타야 하는지 알려주신다
4A 플랫폼에서 타면 된다
이지카드도 가능하다
기차는 그냥 지하철처럼 생겼다
루이팡에서 내려서 출구로 나오다 보면
서쪽 출구로 나오면 된다
나오면 여기저기 지우펀 가는 버스 타는 곳 안내문에 적혀있다
안내문을 따라오면 버스 정류소가 있다
택시를 타도 10분 정도라 버스가 안 오면 택시를 타자 했는데 버스가 정말 바로 왔다
지우펀으로 가는 버스는 꽉 차서 한 명 정도 서서 갔다
그래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버스에서 내리면 세븐일레븐을 찾아라
세븐일레븐 오른쪽 작은 골목이 지우펀 구경의 시작점이다
구경하다 보면 세인트피터도 보이고 여러 음식점, 기념품점이 많다
지우펀은 원래 지옥펀이라고 불릴 만큼 사람이 많은데 낮에 가서 그런지 그 정도는 아니었다
한국에서부터 꼭 사야지 했던 마그넷
이 마그넷은 공항에 가도 지우펀 어느 가게에 가도 가격이 다 똑같으니 더 싼 곳 있나 돌아보지 말고 사고 싶으면 사시라
좀 비싸긴 하다 키링 없는 건 220NT
지우펀의 사진스폿!!
사진 한번 찍어주고
55번 누가크래커와 수신방을 사고 지나다니다가 나온 카페를 들어갔다
가격이 꽤나 비싼 편인데 뷰가 죽인다
(+관광지니 깐 어쩔 수 없지 뭐…ㅎ)
아 그리고 화장실이 실내에 있다
공중화장실 쓰기 싫었는데 여기서 화장실 다녀왔다
아이스 밀크티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뜨거운 밀크티가 나와서 말씀드리니 아이스로 바로 또 주셨다
밀크티 두 주전자를 마심ㅋㅋㅋㅋㅋㅋ
(근데 뜨거운 밀크티가 더 맛있었다)
이 날은 오전에 비가 왔어서 안개가 꼈는데
더 운치 있고 좋았던 것 같다
음료 마시고 앉아서 쉬다 보니 5시가 넘었다
5시가 넘으니 홍등에 불이 들어왔다
다시 포토 스팟에 가서 사진 찍었는데 아직 밝아서 등 켜진 건 많이 보이진 않았다
타이베이까지 가는데 시간도 걸리고 어두워지면 사람이 더 많이 진다고 해서 해가 지기 전에 나왔다
세븐일레븐에서 좀 올라오면 버스 정류장이 있다
거기서 버스를 타면 되는데 밝을 때 버스를 타서 그런가 아주 널널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보는 석양도 아주 굿굿
바로 황성노마라는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원래는 키키레스토랑을 가고 싶었는데
계란 수급문제로 두부 튀김은 세트 메뉴를 시켜야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해서
찾다가 황성노마에도 두부튀김이 판다고 해서 이쪽으로 왔다
알고 보니 여기가 부추꽃볶음 원조 집이라고 한다!
웅장한 문이 있고 옆에 새가 있다
손님이 올 때마다 새가 지저귄다
직원분이 엄청나게 친절하시다
큰 테이블밖에 없다고 죄송하다고 하시며 안내해주었다
(아마 다른 손님이 온다면 합석이 가능한 자리라 그런 것 같다)
예약도 많이 하는 것 같더라
계란 오믈렛, 두부튀김, 부추꽃볶음, 공깃밥 이렇게 주문했다
두부튀김은 진천미보다 단맛이 좀 덜했던 것 같고 그래도 여전히 탱글탱글
부추꽃튀김은 원조집답게 굿!
계란오믈렛은 매콤한 소스에 겉은 튀겨져 있고 속은 반숙이었다
나는 부추꽃튀김이 가장 맛있었고 친구는 계란 오믈렛이 가장 맛있었다고 했다
(친구는 대만에서 먹은 거 중에 계란오믈렛이 원탑이란다 ㅋㅋㅋㅋㅋㅋ)
여기도 호불호 갈리지 않을 것 같은 맛이다
그리고 직원분이 불편한 자리라고 미안하다는 문구가 적현 번역어플을 보여주며 빵을 서비스로 주셨다
진짜 이렇게 친절할 수가
엄청나게 배불렀지만 친절함에 남기기가 그래서 최대한 배속에 다 집어넣고 왔다
아마 3~4인분의 양인 것 같다
1078NT
저녁을 먹고 까르푸 꾸이린 점으로 갔다
여기는 24시간이라 근교 다녀와서 늦은 밤에도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다
입구에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설문 조사 하는 게 있었는데
일본 사람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국민성 나온다
까르푸 2층 한쪽 구석에 가면 관광객들이 많이 사가는 과자, 방향제 등등 모아둔 코너가 있다
거기서 닥터큐 젤리, 티백, 설화병을 담았는데
닥터큐는 리치맛이 맛있다고 하는데 2층에는 품절이라 3층에서 찾아봤는데 3층에는 리치맛이 있었다
포도, 패션 후르츠, 리치 먹어본 결과 개인적으로는 리치보다 포도랑 패션후르츠가 더 맛있었다
그리고 한 봉지에 14개씩 들어있다
3층에는 과일도 있어서 잘라진 석과도 먹었다
4월이 석과 제철이라고 해서 먹었는데
맛있는데, 너무 달아서 많이 못 먹을 맛이었다
이렇게 기차 타고 지우펀 다녀온 대만 여행 이틀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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