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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대만

[대만 여행] 셋째날-마지막날 중정기념당 - 우육면 - 우라이 마을 온천 - 진천미 - 용산사 - 팀호완 - 춘수당

by 포도맛드링크 2021.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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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9일

 

중정기념당 - 우육면 - 우라이 마을 온천 - 진천미 - 용산사

 

첫 일정으로 중정기념당을 갔다.

교대식 시간 알아보고 시간에 맞춰서 가라는 후기를 봤었는데 그냥 갔다

중정기념당은 대만의 초대총통 장제스를 기념하기 위하여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장제스의 본명인 중정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사진 좀 찍다가 실내 한쪽 벽에 그림? 낙서?할 수 있게 되어있는 곳이 있어 실컷 낙서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으로는 우육면으로 유명한 융캉우육면으로 갔다.

도착해보니 줄이 길었다.

대만 여행 블로그에 항상 나오는 집이라 한국인 맛집인 줄 알았는데

한국인보다는 일본, 중국인이 많았고 줄은 생각보다 금방 빠졌다.

빨간 우육면, 하얀 우육면 하나씩 주문했다.

두 그릇에 480원

하얀 우육면은 갈비탕 맛이었고, 빨간 우육면은 약간 고기육수 향이 진한 육개장 느낌이었다.

중국 음식 특유의 향은 많이 나지 않았고, 고기가 야들야들해서 맛있었다.

향에 민감한 사람들도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배부르고 잘 먹고는 온천하러 우라이 마을로 갔다.

대만 온천을 검색하면 단수이와 우라이 마을이 나오는데 우리는 타이페이에서 가까운 우라이 마을로 갔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갈 수 있는데, 애프터눈 티 세트가 같이 있고 전망 좋은 리조트들도 많은데 예약이 다 차서 예약 가능한 곳으로 했다

스프링시티 리조트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갔는데

시간을 맞춰서 가니 사람이 많아서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추가 요금을 내고 업그레이드를 하고 들어갔다

(탕이 하나인 곳에서 탕 두 개인 곳으로 업그레이드)

 

한 시간 반인가? 시간이 정해져 있고 들어가서 본인이 탕에 물 받는 시간도 포함이다.

위에 사진이 큰 탕이고 아래 사진이 조금 작은 탕이다.

물을 채우는데 정말 뽀얀 물이 나왔다.

유황 온천이라 유황 온천 특유의 향이 났다

뜨끈한 물에 여독을 풀고 힐링했다.

 

몸이 풀려 노곤한 상태로 다시 타이베이로 와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시먼딩에 있는 진천미라는 곳으로 갔다

여행 첫날 들렀다가 설 휴무로 문을 닫아서 다시 방문했다

연두부 튀김과 파 볶음이 유명한 곳이다.

 

진천미에 도착했는데 줄이 진짜 어마어마했다

한국인뿐 아니라 일본 중국 다양한 언어들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바로 옆에 진천미 별관도 있는데 기웃기웃 거리다가 한 대만 아저씨가 도와주셔서 별관에 예약을 걸었다. (대만 유심의 전화번호를 남겼다)

별관에 예약을 걸고 본관에 줄을 서있었는데 본관 웨이팅이 먼저 끝나 본관으로 갔다

연두부 튀김, 탕수육, 파 볶음 이렇게 주문했는데 하나같이 다 맛있었다.

연두부 튀김은 어떻게 만든 건지 겉은 분명 튀김인데 안은 찰랑찰랑했다.

탕수육은 뭐 언제나 맛있고,

파 볶음은 처음 보는 음식이었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이 맛있었다.

밥에 비벼먹으면 꿀맛이었다

 

다음에 대만을 가게 된다면 또 가고 싶은 곳이다.

 

저녁을 배부르게 먹고 용산사로 갔다.

용산사는 28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사원이라고 한다

사진에는 잘 안 담겼는데

어두운 밤에 번쩍번쩍 화려한 용산사의 자태가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

대만 여행 중 갔던 장소 중에 용산사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낮보다는 꼭 야경을 보러 가는 걸 추천한다.

 

용산사 구경을 끝내고 까르푸를 가서 쇼핑을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2019년 2월 10일 마지막 날

 

팀호완 - 춘수당

 

아침에 일어나서 씻지도 않고 또우장 파는 곳으로 가서 또우장, 딴삥, 요우티야오를 사서 숙소에 와서 먹었다.

중화권 나라 여행에서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아침에 먹는 음식들이다.

그래서 항상 숙소 주변에 아침 파는 곳이 있는지 찾아보고 들르는 편이다.

따뜻하게 먹으니 속도 편안하고 적당히 허기도 달래서 좋다

 

아침을 먹고 씻고 짐 챙기고 체크아웃하고 팀호완으로 갔다.

낮 비행기라 이른 아침을 먹고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매장에 사람이 많았는데 대기 1번이라 거의 기다리지 않고 들어갔다.

여행객이 많이 들러서 그런지 캐리어를 들고 갔는데 캐리어를 한쪽에 보관해주고 있었다.

 

소보루 BBQ번

XO볶음밥

시금치 새우만두

하가우

 

이렇게 주문을 했다.

소보루 BBQ번은 내가 상상하던 그 맛이었다.

중국 향신료 향이 나는 건 아니었지만 데리야끼라고 해야 하나? 달달한 BBQ 소스? 그런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그런 소스를 좋아하지 않아서 내입엔 그다지 맛있지 않았다.

XO 볶음밥은 무난한 볶음밥이었다

하가우는 새우만두로, 새우만두는 언제 먹어도 맛있으니 역시나 맛있었다.

시금치 새우만두는 시금치나물을 아주 맛있게 무쳐서 만두 안에 넣은 맛이었다.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팀호완에서 점심을 먹고 조금 시간이 남아 옆 건물에 있는 춘수당에 갔다.

춘수당은 버블티의 원조집으로 버블티도 유명하고 우육면도 유명하다.

밀크티 버블티를 주문했다.

원조집답게 군더더기 없이 맛있는 버블티의 정석 같은 맛이었다.

춘수당을 마지막으로 대만 여행의 일정은 모두 끝이 났다.

 

대만 여행 동안 날씨도 흐리고 몸 컨디션도 그렇게 좋지는 않아 텐션이 떨어진 감은 있었는데,

그래도 보고 싶었던 것, 먹고 싶었던 것 모두 할 수 있었어서 만족스러웠던 여행이다.

 

대만은 호불호 갈리지 않을 음식도 많고, 생소한 음식도 많아 식도락 여행에 정말 적합한 나라인 것 같다.

열심히 돌아다녔지만 아직 대만에서 못해본 것이 많아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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