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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대만

[타이베이 여행] 2박3일 첫째날 - 시먼딩, 아종면선, 행복당, 시먼홍러우, 쩌이샤오궈, 라오허제 야시장

by 포도맛드링크 2023.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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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 체크인 - 시먼딩 - 아종면선 - 행복당 - 시먼홍러우 - 쩌이샤오궈 - 라오허제 야시장


2박 3일의 짧은 대만 여행을 다녀왔다

대만 국적기인 중화항공을 이용했다
중화항공은 스카이팀이라 2 터미널이다
1 터미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어서 좋았다!

비행기는 꽤 오래되어 보였는데 그래도 2시간반의 짧은 비행이라 괜찮았다

짧은 비행시간에도 기내식을 준다
메뉴 쉬림프와 비프가 있었다
새우는 탱글 했는데 소스가 좀 심심했고 비프는 그냥 무난 무난한 불고기 맛이었다
역시 빵에 버터가 제일 맛있다

대만 공항에 입국해서 바로 e-gate 등록하러 갔다
e-gate 등록하는 게 줄이 길어질 것 같아서 호다닥 가서 1등으로 받았다
e-gate란, 대만 자동출입국이라고 보면 되는데 최초 1회만 등록해 두면 입국심사를 하지 않고 기계로 빠르게 입국할 수 있다 (여권이 변경되면 다시 등록해야 한다)

이게이트를 하려면 미리 온라인 입국심사서를 작성하고 타이베이 공항 도착해서 이게이트 등록만 하면 된다.

이게이트로 입국하게 되면 대신 여권에 스탬프는 못 받는다..ㅠ

이게이트 등록하고 입국심사대가 아닌 이게이트 입국하는 곳으로 가면 된다

그리고 공항에서 타이베이 가는 공항철도 mrt를 미리 한국에서 구매해 뒀고
수령하러 갔다

ezfly 카운터로 가서 수령하면 되는데 mrt 가는길에 위 사진의 카운터를 발견했는데
여긴 이지카드랑 유심만 수령할 수 있다고 한다.
mrt 토큰을 받으려면 다른 카운터로 가야 한다

mrt 타러가는 길로 쭉 가다보면 위 카운터가 나온다 여기서 왼쪽에 줄을 서서 예약해둔 토큰을 받으면 된다.

이제 트레블월렛으로 돈 뽑기!
다들 나무 은행 atm을 쓰던데
공항에 있는 뱅크오브타이완 atm도 수수료가 없다!
한국어도 지원이 되어서 한국어 선택하고
신용카드 / 해외카드 - 인출 -  신용카드 계좌 - 인출 금액 입력 - 비밀번호 입력하니 인출 성공!

이런 보라색 토큰을 이용해서 mrt를 탈 수 있다
들어갈 때는 토큰을 티머니처럼 찍어서 들어가고
나올 때는 토큰을 구멍에 넣으면 된다.

꼭 토큰이 아니더라도 이지카드로도 mrt를 탈 수 있는데
이지카드 디자인을 보고 사고 싶어서 이지카드는 미리 사지 않았다.

mrt는 보라색이 급행, 파란색 기차가 완행이다
내가 갔을 때는 기차가 전부 랩핑 되어있어서 급행인지 완행이지 모르고 막무가내로 탔다가 중간에 완행인 걸 알고 내려서 급행으로 갈아탔다
급행에는 이렇게 핸드폰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타이베이 메인역에 내려서 숙소를 찾아가는데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바로 갈 수 있는 호텔을 예약해서 출구를 찾는데 한참 걸렸다….
역이 너무 커서 출구가 너무너무너무 많았다
시저파크 타이베이 호텔에서 묵었는데 호텔 관련 내용은 새로 글을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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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체크인을 하고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이지카드를 샀다
디자인이 정말 많다
키링 형태도 있었는데 그건 더 비싸서 안 샀다
(키링 형태가 더 이쁜 게 많긴 했다)
카드형 이지카드 100 NTD
 
 

이지카드 사고 바로 아종면선으로 갔다

아종면선은 시먼딩에 있는 식당으로 곱창국수를 판다
아주아주 유명한 집이라 항상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

 곧 야시장으로 갈거라 소자 하나 주문했다
곱창 국수 60 NTD
고수도 들어가기 때문에 고수가 싫다면 뿌야오 샹챠이를 외치길!

진한 가쓰오부시 육수에 팽이버섯마냥 얇은 면과 곱창들이 있다

한켠에 소스가 있는데 다 조금씩 넣어봤다
칠리맛이 좋아서 칠리는 더 넣어서 먹었다
곱창에서 약간 냄새가 나는데 소스와 먹으면 훨씬 낫다

사실 저번 대만 여행에서는 곱창 국수가 그냥 그랬는데
이번에 다시 먹어보니깐 훨씬 맛있게 느껴졌다
왜 유명한지 알겠음!!

곱창국수 먹고 조금 걸어가는데 바로 행복당이 있었다

 행복당은 유명한 버블티 집이다.

 왜 유명한지 몰랐는데 수제로 타피오카를 만들어서 쓰는 것 같다

 시그니처 밀크티 하나 주문했다
수제 타피오카 펄에 흑당 + 우유 + 음료 위에 흑설탕을 올려 토치로 그을린 음료이다.

 흑당의 고소하고 달달한 맛에 우유도 신선한 것 같았다
그리고 위에 올라간 그을러 진 설탕이 중간중간 씹혀서 아주 괜찮았다
시그니처 음료는 조금 비싼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 번쯤 먹어볼 만한 것 같다.
100NTD

행복당을 사들고 시먼 홍러우로 왔다
여기 쇼핑몰? 같은 곳인데 건물 외관이 이뻐서 다들 한 번씩 들리는 곳인 것 같다
앞에서 사진 좀 찍어주고 안에 구경을 했다

 나무로 만들 오르골 정도 구경할만 하고 나머지는 별로 구경할만 한게 없었다…ㅎ

슬쩍 훑어보고는 나와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 먹으러 간 식당은 쩌이샤오궈라는 1인 훠궈집이다.
대만에는 무한 리필 훠궈집들이 유명한데 인당 3만 원 정도라 뽕을 못 뽑을 것 같아
그냥 1인 훠궈집을 찾아서 갔다
그리고 이 집은 라오허제 야시장과 가까워서 야시장과 함께 묶어서 다니기 좋다

앞에 세 팀정도 웨이팅이 있었다
영어 가능한 직원분이 한분 있어서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영어 메뉴판도 있었다
여긴 1인당 가격이 있고 여기에는 기본 국물(육수) + 채소 + 음료 + 소스바 + 아이스크림이 포함되어 있다.
먼저 1. 육수를 고르고 2. 메인에서 추가하고 싶은 고기나 해산물을 고르면 된다
더 추가하고 싶은 사이드가 있다면 3번에서 고르면 된다

우리는 돼지 육수와 매운 육수(마라)를 선택하고, 양고기(lamb shoulder), 소고기(beef short plate)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음료를 받으러 갔는데 세번째 음료 매실 주스인줄 알고 받았는데 한약맛이 났다…
못 먹겠어서 바로 사이다 받아옴

채소는 저렇게 인당 한 바구니씩 나온다
먼저 나온 양고기

 채소도 양이 많고 고기도 양이 많다

 마라육수 아주 추천이다!!
마라탕만큼 마라맛이 강하지는 않지만 소스에 찍어먹을 거 생각하면 적당한 간인 것 같다

돼지 육수는 돼지 냄새가 꽤 나서 흰 탕을 먹고 싶다면 기본 육수나 버섯육수를 추천한다

소스는 대충 눈치로 대만 사람들이 어떻게 만드나 보고 만들었다
맨 오른쪽 위 소스가 된장인데 강력한 된장이라 아주 조금만 넣길
너무 많이 넣어서 된장맛만 나서 소스를 새로 만들었다 ㅎㅎ

채소도 싱싱하고 양도 많고 고기도 양이 많고 해서 아주 배부르게 잘 먹었다
배불러서 아이스크림도 안 먹고 나왔다
무한 리필로 뽕뽑을 수 없을 것 같다면 1인 훠궈 추천한다!

훠궈를 먹고는 라오허제 야시장으로 갔다

라오허제 야시장 입구에 있는 절, 쑹산츠유궁
엄청나게 화려해서 멀리서부터 눈길을 끈다

입구에 있는 후추빵집
입구부터 줄을 한참 서있다
줄이 길어도 회전이 빨라서 줄은 금세 줄어든다
여긴 미슐랭 맛집이라 더 인기가 많은 것 같다

화덕 벽에 붙여서 구운 빵(만두)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았지만
나는 호였다!
고기 냄새에 예민하면 좀 불호일 수 있겠지만 엄청 심하진 않았고
무엇보다 빵 자체가 맛있다
60NTD

 꼭 먹어보고 싶었던 샹창
후기에 마늘 같이 주는 집에서 먹으라고 하던데
소시지가 달달해서 마늘이랑 같이 먹으면 조화가 최고다
모든 집이 마늘을 다 같이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마늘을 같이 주는지 꼭 보고 주문하길!
30NTD

지나가다가 현지인분들이 줄을 서있길래 봤더니
파파야 밀크를 팔고 있었다
파파야 밀크도 대만 오기 전에 꼭 먹어보라는 후기를 봤어서 바로 줄을 섰다

가게 앞에서 파파야를 손질하고 있었다
파파야 상태가 되게 좋아 보였고
생 파파야 듬뿍 + 우유였다

 먹어보니 적당히 달달하면서 뒷맛이 상큼한 우유였다
친구가 맛있다며 홀짝홀짝 많이 마셨다
75 NTD

 또 지나가다 보니 현지인분들이 줄서있는 가게가 또 있었다
구아바 가게였다
구아바에 매실가루 뿌려먹으면 맛있다는 글을 봤어서 여기도 냉큼 줄을 섰다ㅋㅋㅋ
이 가게에는 매실 가루랑 패션후르츠가루+레몬즙 이렇게 두 가지 옵션이 있었다
둘 중에 매실가루를 선택했다
아삭하고 달콤새콤한 맛이 입가심으로 좋았다
30 NTD

시장 입구에 있던 절도 한번 구경했다
대만 절에는 나무 조각 두 개를 던져서 운세를 점치는 게 있는데 여기도 있었다
타이베이에 와줬으니 다들 간다는 용산사를 한번 가줘야 하나 싶었는데
여기 쑹산츠유궁도 화려해서 굳이 용산사를 안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을 찾는데 너무 힘을 빼서 허리가 아파왔다
송산역 가는 길에 왓슨스가 있어서 파스와 휴족시간을 샀다
네이버에 대만 파스 검색해서 나오는 흰 배경에 파랑, 초록색이 있는 파스로 샀다
효과 진짜 진짜 좋음! 다음 날 하나도 안 아팠다
그렇게 파스로 첫째 날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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