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던 날
우리는 바토무슈를 탔다.
바토무슈는 파리 센느강을 1시간 정도 도는 유람선이다.
보통은 바토무슈를 타고 파리의 야경을 많이 보는 것 같은데
우린 교수님을 졸졸 따라다니고 있어 오후에 갔다.
한여름의 파리는 오후에도 해가 쨍쨍이다.
바토무슈에는 실내가 있는데 천장과 벽 모두 유리창으로 되어있어 꼭 여름에 비닐하우스에 들어가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대로는 쪄죽겠다 싶어 밖으로 나와 바람이라도 쐬었다.
찌는 듯한 더위였지만 센느강 위에서 본 파리는 아름다웠다.
황금빛으로 번쩍이는 알렉산드르 3세 다리
센느강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다.
한강에 비하면 아주 작은 강이지만 배들이 이렇게 많은게 신기했다.
우리가 탄 배도 저 배처럼 벽과 천장이 유리로 되어있었다.
에어컨은 당연히 없다.
배 위에서 본 에펠탑.
야경으로 보면 정말 멋있겠다고 생각했다.
바토무슈를 탄 후에는 몽마르뜨로 향했다.
몽마르뜨에 강매하는 상인들이 많다고 후기를 정말 많이 봐서 긴장하며 갔다.
언덕을 올라가는 중에 팔찌를 들고있는 상인들을 많이 봤다.
그래서 팔짱을 끼고 손목을 꽁꽁 숨기며 언덕을 올라갔다.
몽마르뜨에 위치한 사크레 쾨르 성당
이 성당은 이름을 못외우겠다.
파리에서 인상 깊었던 곳 중 하나지만 이름이 외워지지 않는다.
사크레 쾨르 성당 위로 올라갈 수 있는데
빙글 빙글한 계단을 계속 올라가야지 꼭대기에 다다른다.
힘들었다
그래도 꼭대기에 도착하고 나서는 바람이 많이 불어 시원했다, 그래서 내려가고 싶지 않았다
아마 가장 큰 돔의 중간 부분까지 올라갔던 것 같다.
언덕 위의 높은 건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꽤 멀리까지 보였다.
한동안 이 사진도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해놓았었다.
필름 카메라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이 잘나온것같은 사진이다.
몽마르뜨에는 이렇게 그림 그리는 예술가들이 많은데 시간이 많지는 않아 구경은 못했다
그래도 예술가들의 모습을 담고 싶어 한 장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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