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여름방학때 프랑스로 학과 프로그램을 가게 되었다.
처음 유럽으로 가는 것이라 굉장히 들떴고,
필름도 많이 챙겨갔었다.
오전부터 오후 2시, 3시까지는 수업을 듣고
이후 시간은 관광을 다녔다.
여름의 프랑스는 10시까지는 해가 떠있어 오래동안 돌아다닐 수 있었다.
프랑스 파리하면 에펠탑
에펠탑에 올라가보았다.
프랑스 학교의 교직원들, 학생들과 함께 올라갔다.
파리에 살고 있지만 에펠탑에 올라가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찌는 듯한 더위였지만 계속 줄을 섰다.
에펠탑 아래에서 줄을 서며 찍은 사진이다.
사진으로 많이 보아 익숙하지만 그래도 실제로 보니 파리에 왔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축물의 뼈대가 다 보임으로써 풍기는 매력이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에펠탑 정상으로 올라갔다.
쇠 철장 사이로 밖을 바라보는 것이 꼭 새장에 갇힌 새같았다.
낮은 건물들을 지나 저멀리 고층 빌딩도 보인다
사작형으로 정리된 나무들
한치의 틀어짐도 없이 정원이 정돈되어있다.
저 멀리 보이는 개선문
황금 지붕의 앵발리드 (육군박물관)가 보인다.
에펠탑 위에서 보니 저기 작은 탑을 기준으로 사방으로 쭉쭉 뻗어있는 도시 구조가 잘보인다.
베이지색 벽과 파란 지붕 그리고 창문에 걸려있는 빨간 장미
내가 프랑스하면 떠올리는 이미지이다.
이 풍경때문에 난 파리를 좋아한다.
프랑스 파리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하는데
난 저 베이지와 파랑의 건물들이 좋아서 그냥 거리를 거닐기만 해도 좋다.
에펠탑 위에서 내려와 아래에서 찍었다.
나의 미놀타 x-700의 화각으론 에펠탑을 다 담을 수 없었다.
에펠탑 아래에는 잔디 공원이 있는데
거기에서 그냥 풀썩 앉아 샌드위치를 먹으며 쉬었다.
정말 더웠지만 에펠탑 아래 잔디밭에 가만히 쉬는 시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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