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서 헤드폰을 가방에서 꺼내려고 했는데 안보였다
가방 깊숙이 있겠거니 생각을 하고 일단 가방을 선반에 넣고 나중에 찾아봐야겠다 생각을 했다
김포공항에 도착을 해서 가방을 샅샅이 뒤졌는데 없다
캐리어에 넣었나? 없다
잃어버렸을 것 같은 지점을 생각해 보니
1. 숙소
2. 시부야상 (시부야 캐리어 보관 장소)
3. 하네다 공항
세 군데 다 분실물 문의를 넣었다
하네다 공항에서 찾았다고 답장이 왔다
제일 기대 안 했던 곳이 공항이었는데 공항에서 아무도 안 훔쳐가고 찾았다니 진짜 놀랬다
(하네다 공항 홈페이지에서 유실물 등록을 하면 된다)
출국 수속 전 벤치에 앉아 가방에 있던 물건을 캐리어로 옮겼는데 그때 헤드폰을 벤치에 두고 온 것 같다;;
가방을 건든 기억이 거기밖에 없어서 분실 위치에 출국수속 전 세븐일레븐 앞 벤치라고 적었었다.

분실물을 해외로 발송해주지는 않기 때문에 본인 수령 또는 일본 거주하는 지인이나 일본에 오는 지인이 수령할 수 있다고 한다.
1. 일본에 가는 지인이 공항에서 수령하는 방법
2. 일본 가는 지인의 호텔로 배송 보내기
3. 내가 가서 수령받기
이렇게 우선순위를 두고 주변에 알아봤다…
1. 일본에 가는 지인이 공항에서 수령하는 방법
나는 다시 도쿄로 갈 생각은 없었기에 먼저 주변에 일본 가는 친구들에게 물어봤다.
일본 가는 친구는 꽤 있는데 다들 나리타를 이용하고 하네다를 이용하는 친구가 없었다 ㅠㅠ
2. 일본 가는 지인의 호텔로 배송 보내기

지인의 호텔로 보내는 게 가능한지 공항에 물어봤는데 가능은 한데 착불배송이고 대리인의 정보와 호텔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지인의 호텔에 문의해 보니 착불 배송은 받지 않는다고 해서 이 방법도 포기
(다른 호텔들도 비슷하게 착불 배송은 안 받아줄 것 같다고 판단했다)
하네다 공항에서 굉장히 친절하게도 호텔까지의 대략적인 배송비용도 알려주고 분실물 보관 기간도 따로 정해진게 없다고 한다.
3. 내가 가서 수령받기…
이 방법은 진짜진짜 마지막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해서 다른 방법이 있나 더 찾아봤다
4. 항공사 문의하기
블로그 후기 중 항공사에 문의해서 받았다는 후기를 보았다
찾아본 후기 중 대한항공은 대리 수령이 불가능하다고 했고, ANA는 김포공항까지 가져다줬다고 했다
나는 JAL을 이용해서 혹시나 하고 전화로 문의를 드려봤다
상황을 말하니 하네다 공항에 확인 후 연락을 주시겠다고 했다
어찌어찌 시간이 흐르고 결론은 JAL에서 내 헤드폰을 김포공항으로 가져와주시겠다고 함!!!!!!

분실물 번호도 전달드리고 티켓 사진도 드리고 해서 결국 김포공항에 내 헤드폰이 도착했음
20일에 헤드폰 분실을 알게 되었는데 27일에 헤드폰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김포공항에서 수령하거나, 퀵 착불 수령 두 가지 방법을 말씀해 주셨는데 나는 김공에 가서 받아왔다
JAL에서 안 해주셨으면 나는 정말로 도쿄를 다시 갔다 왔을 거다… 그랬다면 내 시간과 돈…ㅠㅠ 너무 다행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해외 가면 한국 국적기보다 그 나라 국적기 타는 게 더 괜찮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아마 댄공 타고 갔으면 나도 대리 수령 안된다고 빠꾸 먹었을 듯…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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