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망원동 알맹상점 - 대나무 칫솔, 고체 치약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이 생겨 이것저것 알아보고
천연수세미, 설거지 비누, 물티슈 대신 행주, 바디워시 대신 비누를 사용하던 중
망원동에 갈일이 있어 알맹상점을 방문했다.

 

아마 제로웨이스트 샵 중에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 공병에 제품 알맹이만 담아 살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이란 서비스를 제공하고, 또 친환경 제품들을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브리타 어택, 화장품 어택 등 기업에 쓰레기 문제에 대해 해결을 요구하는 소비자 의견을 전달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2층에 위치해 있는데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제대로 구경 할수없을 정도로

그래서 원래 사려고 생각했던 대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만 사서 나왔다.

플라스틱 대신 대나무를 사용한 칫솔,
스텐 칫솔걸이,
스텐 치약짜개,
규조토 칫솔 받침대

플라스틱이 아닌 한 가지 재료로 만들어 재활용 가능한 제품들이 많다

집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천연 수세미
원래 쓰던 수세미는 미세 플라스틱이 생기고, 재활용도 어렵다고 해 천연 수세미를 사용하고 있다.
원래 쓰던 수세미와 다를 거 없이 거품도 잘나고 건조도 잘된다.
그리고 원하는 크기에 맞게 잘라 쓸 수 있어 좋다

그리고 고체 치약
치약을 담는 용기가 플라스틱이라 어쩔 수 없이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온다
이 쓰레기를 없애기 위한 대안으로 나온 것이 고체 치약이다.
틴케이스에 담겨있어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다.
아래에 사용 후기를 남겨두었다

한편에 이렇게 세일하는 제품들도 있었다.

공병을 챙겨 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소독된 유리병은 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티, 향신료, 커피 등을 무게를 달아 용량만큼 가격을 매겨 판매가 되고 있다.

소스, 오일 또한 원하는 용량만큼 담아 살 수 있다
사진에 미처 담지 못했지만 화장품, 샴푸, 바디워시, 세제 등 많은 제품이 리필 스테이션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세제가 떨어져 가 조금 관심이 있었지만 집과의 거리가 멀어 무거운 것은 사지 않고 기존 계획대로 칫솔과 치약만 구매했다.

고체 치약 사용 후기
껌 같을 줄 알았는데 바스러지는 느낌이었고
기존 사용하던 치약 못지않게 화한 느낌이 있었다.
기존 치약보다 거품이 좀 더 잘고 부드럽다
한 알에 한 번 양치하기 딱 적당한 거품이 생겼다
평소 치약은 아무거나 쓰기 때문에 잘 쓸 것 같다.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은 30정짜리 치약이 다 나가서 10정짜리 케이스를 샀는데 좀 작은 것 같다는 점

대나무 칫솔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칫솔을 다 쓰고 사용 후 후기를 남기겠다.

알맹상점에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구경은 못했지만 그만큼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찬찬히 둘러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