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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홍콩

[홍콩 여행 Day1] 스탠리베이, 침사추이, 몽콕 야시장

by 포도맛드링크 2020.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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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공항에서 홍콩으로 밤비행기로 출발하여

밤늦게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바로 곯아떨어졌다.

 

홍콩에 밤비행기로 도착했지만 야간 공항버스가 있었고, 또 사람들이 많아 무섭지는 않았다.

 

본격적인 여행 첫째날,

이 날의 일정은 스탠리 베이였다.

 

코즈웨이베이 역에서 옥토퍼스 카드를 사서 숙소 바로 앞에서 녹색 40번 마을 버스를 타고 스탠리 베이로 갔다.

2층 버스를 타고 싶었지만 마을버스는 1층 버스였다.

 

(옥토퍼스 카드란 우리나라의 교통카드 같은 것이다. 처음 카드를 살때 가격에 보증금 HKD50이 포함되어있고, 나중에 반납을 하면 HKD50을 환불 받을 수 있다)

 

바닷가라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비릿한 바다 냄새가 풍겼다.

스탠리 마켓이 있는데 이런 관광상품들을 파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솔직히 살건 없었다.

 

시장을 구경하고 머레이 하우스로 갔다.

메레이 하우스는 영국 식민지 시절에 지어졌던 건물로 원래는 센트럴에 있었지만 해체하여 스탠리에 복원을 해놓았다고 한다.

 

(예전 사진이다 보니 사진 크기가 중구난방이다..)

한가로이 바닷가를 거닐다 스탠리베이 맛집으로 유명한 보트 하우스도 보았다.

그런데 문을 열지 않아 머레이 하우스 3층에 있는 wild fire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wild fire는 이탈리아 피자 전문점이라고 한다.

코즈웨이 베이, 너프포드 테라스, 스탠리 등에 지점이 있고, 그때 당시 검색을 해봤을때 후기가 좋아서 들어갔다.

 

 

런치 스페셜이 있길래 그걸로 주문했다.

 

시저 샐러드와 스프를 하나씩 주문하고, 생선 요리와 버팔로 피자를 주문했다.

 

스프는 첫 맛이 별로였지만 먹다보니 괜찮았다.

샐러드는 별로였다. 친구도 별로라고 했다.

피자와 생선 요리는 괜찮았다.

 

 

점심먹고 난 후 스탠리 프라자 구경을 했다.

이런 중국스러운 가게도 있었고,

한국 라면도 있었다.

지금은 해외에서 한국 라면을 본다고 하면 그리 신기하지 않지만,

이땐 해외여행도 두번째였고, 또 지금만큼 한국 음식이 해외에 많지 않을때여서 신기했다.

 

스탠리는 홍콩의 느낌보다는 한적한 바닷가 마을의 느낌이다.

여유롭게 경치를 즐기는 코스.

지금 생각해보면 첫째날보다는 여행 중간이나 마지막 일정으로 가는 것이 더 좋을 것같다.

 

스탠리에서 침사추이로 가기 위해 40번 버스를 내렸던 곳으로 가서 973번 버스를 기다렸다.

2층 맨 앞자리에 앉고 싶었지만 앉지 못했고, 두번째 자리에 앉았다.

2층 버스를 처음타봐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바로 옆이 바다인 구불구불한 2차선 도로에서 2층 버스를 탄다는 것은 굉장히 스릴 넘치는 일이다.

 

버스를 타고 침사추이에서 내렸다.

홍콩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하버시티를 갔다.

이땐 자유여행이 처음이랑 홍콩하면 쇼핑이지!라는 생각에 쇼핑몰을 갔었다.

정말 엄청 커서 계속 길을 헤메며 돌아다녔다.

이땐 한국에 고디바가 없을때였나? 암튼 그래서 고디바에서 초콜릿 음료를 사먹었다.

한국 돈으로 7500원하는 음료였다.

 

 

하버시티에서 나와서 1881 헤리티지로 갔다.

옛 홍콩 해양경찰청 건물이었는데 현재는 복합 쇼핑몰이라고 한다.

유럽풍의 건물 모습으로 관광객들의 포토존이다.

거기서 조금 더 걸어나오면 시계탑이 나온다.

여기 분수에서 조금 앉아서 쉬는데

분수 옆 돌이 검정색이라 뜨끈뜨끈했다.

 

조금 쉬다가 아이스퀘어에 있는 희기 크랩으로 갔다 (Hee Kee)

희기 크랩은 아이스퀘어 6층에 있다.

 

여기서 스파이시 크랩을 주문했다.

게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가격을 보여주고 고르면 살아있는 게를 테이블로 들고와서 보여준다.

HKD 480짜리를 주문했다.

게요리를 주문하면 한가지 요리를 더 주문할 수 있다.

고기와 면이 같이 볶아져있는 요리를 선택했는데 그냥 기름맛만 났다...

 

스파이시 크랩은 짭쪼롬한게 맛있었다.

저 작은 알갱이들이 마늘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짭쪼롬한 양념이 베여있다.

간이 강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좀 물리더라

게에 살이 꽉 차있었다.

계속 먹다보니 짜서 물을 계속 먹게 되었고, 좀 맵기 때문에 입술이 얼얼해졌다.

 

저녁을 먹고 스타의 거리로 왔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려고 기다렸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매일 저녁 8시에 15분정도 하는 대형 건물들의 레이저쇼이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 위한 가장 좋은 장소는 스타의 거리에서 쭉 이어지는 난간?쪽이다.

 

7시 정도가 되어서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1시간 정도 기다렸는데도 지겹지가 않았다.

서서히 어두워지는 것도 느껴지고, 바다 바람이 불어 덥지도 않고, 뒤쪽에서 버스킹도 하고 있었다.

점점 어두워져 8시가 되자 엄청 깜깜해졌다.

야경은 정말 멋있었는데

1시간을 기다려서일까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기대한만큼 웅장하거나 하진 않았다.

노래에 맞춰서 건물 조명이 움직이는 정도?

그래도 야경은 정말 멋있었다.

어둡고 삼각대 없이 찍어 흔들린 사진이 대부분인데 이게 최선이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끝나고 몽콕에 있는 레이디스 마켓으로 갔다.

 

레이디스 마켓은 몽콕역 D3번 출구로 나오면 있다.

야시장이라 밤에 사람이 많기는 했는데 피곤하기고 하고 딱히 살 물건도 없고, 사고 싶은 것도 없어서 그냥 둘러보고 숙소로 갔었다.

 

이렇게 꽉찬 하루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 또 곯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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