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자유 여행
둘째 날 일정
마카오
- 세나도 광장, 타이파 빌리지, 베네시아 호텔
이날은 마카오를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페리는 미리 예약해둬서 발권만 하고 바로 탔다.
그 당시에는 페리 홈페이지에서 발권을 했었는데 지금은 여러 대행사들이 많아져서 더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 도착해서 세나도 광장으로 이동했다.
세나도 광장까지는 리스보아 호텔 셔틀을 타고 갔어요
마카오에서는 터미널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호텔 셔틀이 많이 다닌다.
이 호텔 셔틀들은 모두 무료이다.
호텔 셔틀의 노선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직원이나 주변에 물어보고 탔다.
세나도 광장에 도착을 했다.
세나도 광장의 상징인 물결무늬 바닥과 분수, 그리고 주변의 건물들 모두 조화롭고 이뻤다.
그러나 햇볕이 굉장히 강해서 불쾌 지수가 올라갔다.
세나두 광장에 도착하자 점심 때가 되어서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웡 치 케이라는 완탕면으로 유명한 식당이다.
사진처럼 광장을 정면으로 봤을 때 오른쪽 건물에 있다.
후기를 보니 다들 맛있다는 말이 많아서 웡 치 케이는 무조건 가자며 일정에 넣었다.
가게 앞에 가니 순번을 받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입장했다.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합석을 했다.
다른 손님과 같은 테이블에서 밥 먹는 게 불편하다 하시는 분은 이 가게는 피하는 게 좋겠다.
옆 테이블 손님이 다른 자리로 옮겨달라고 했더니 안된다고 했다.
새우볶음밥과 완탕면을 주문했다
새우볶음밥은 익숙한 맛이었다.
담백하니 짜지도 않고 홍콩 음식의 강한 향에 지쳤을 때 먹기에도 좋을 것 같다.
새우 완탕면과 그냥 완탕면이 있던데 새우 볶음밥을 시켜서 그냥 완탕면으로 주문했다
면이랑 국물은 다 좋았는데 완탕(만두)에서 좀 신기한 맛이 났다.
아마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아서 낯설었던 것 같은데 아마 지금 가서 먹으면 잘 먹을 듯하다.
친구는 잘 먹던데 저 당시에는 완탕을 하나 먹고는 더 먹고 싶지 않아서 면과 국물만 많이 먹었다
저 여행에서 음식이 입맛에 잘 맞지 않았었는데 홍콩 - 마카오 통틀어서 가장 입맛에 맞던 가게였다
밥을 먹고 성 바울 성당을 보러 갔다.
가는 길에 여러 가게들이 많다.
육포, 쿠키, 에그 타르트 등등
가게 안에 시식할 수 있는 쿠키들이 많아서 시식을 해봤는데 고소한 가루가 너무 많아서인지 입안이 텁텁해져서 개인적으로 별로더라
맛있다고 하는 후기가 많아서 기대를 했는데 나는 별로였다.
그래도 입맛에 맞으시면 마카오에서 사는 게 낫다
홍콩에도 코이케이 베이커리가 있는데 가격은 마카오보다 1.5배 정도 비싸다고 한다
육포도 시식해봤는데 한국 육포와는 다르게 촉촉하다.
그러나 이제 한국에도 비첸향이 많이 들어와서 특별한 느낌은 아니다.
한국보다 싸다고 해도 육포는 한국에 들고 들어올 수 없다.
저기 멀리 보이는 건물이 성 바울 성당이다
성 바울 성당은 마카오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건물 정면만 남아있는 성당 유적지이다.
성당이 훼손되기 전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럽풍 성당이었다고 한다
마카오를 대표하는 관광지인만큼 웨딩 촬영하는 커플도 두 팀이나 있고, 정말 사람이 많다
성당 앞 계단을 오르면 저 멀리 리스보아 호텔이 보인다.
마카오에는 카지노, 호텔이 많아서 크고 특이한 건물이 많다
이 날 날씨가 엄청 맑고, 그늘이 없어서 더웠다.
얼른 성당을 구경하고 허류산으로 갔다
성 바울 성당 앞 계단을 내려와 오른쪽의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허류산이 보인다
사람들이 많이 주문하는 대로 A1 No젤리로 주문했다
거스름돈을 받는데 마카오 동전으로 주길래 홍콩 동전으로 바꿔달라고 했다.
마카오에는 홍콩 돈도 사용되지만, 홍콩에서는 마카오 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거스름돈은 홍콩 돈으로 받아야 한다
홍콩에서 허류 산을 안 가봐서 홍콩과 마카오 허류산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더울 때 먹기 딱 좋았다
허류산에서 좀 쉬다가 나와서 골목에 있는 예쁜 건물도 찍고 다시 세나도 광장으로 가면서 코이케이 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를 먹었다
홍콩 여행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던 에그타르트
원래 계란을 별로 안 좋아해서 한국에서 에그타르트를 안 먹어봤는데 부드럽고 따끈따끈하니 맛있었다
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다
홍콩 에그타르트와 마카오 에그타르트는 좀 다른데 개인적으로 마카오 에그타르트가 더 좋았다
타르트가 딱딱하지 않고 페스츄리처럼 겹겹이 층이 있다
세나도 광장에서 이제 타이파 빌리지로 가기 위해서 시티 오브드림 셔틀을 탔다
COD(시티 오브 드림) 셔틀은 신트라 호텔 앞에서 탄다
거기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셔틀을 온다
COD에서 다시 타이파로 가는 셔틀을 탔다
엄청 먼 거리는 아니지만 더우니깐 셔틀을 기다려서 편하게 갔다
생각보다 더 작은 마을이었다
이미 더위에 지쳐버려서 조금 구경하다가 세라두라 파는 가게가 있어서 아무 데나 들어갔다.
원래는 갈로나, 덤보에서 밥을 먹을 생각이었지만 저녁 먹기에는 조금 빠른 시간이었고,
웡 치 케이에서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하나도 배가 안 고픈 상태였다.
그래서 그냥 세라두라 먹고 베네시아 호텔로 가기로 했다
아이스크림에 과자인지 가루인지 겹겹이 있다
솔직히 맛있지는 않았다
저 가루가 코이케이 쿠키에 있던 가루인 것 같은데, 텁텁했다.
나는 다 먹기는 했지만, 친구는 느끼하다며 다 먹지 못했다.
세라두라를 먹고 베네시아 호텔로 갔다
타이파 빌리지에서 베네시아 호텔까지는 걸어서 이동했다
베네시아 호텔은 꽃보다 남자에 나와서 많이 알려진 호텔이다.
드라마에 나왔다고 하니 어떤 곳인지 한 번 보고 카지노를 가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 당시 카지노는 만 21세부터 입장이 가능하였다.
그래서 못 들어갔다;;;
그래서 꽃보다 남자에 나온 곳이나 가보자 하고 돌아다녔다
옆에 단체 관광을 오신듯한 중국인 관광객과 가이드가 있어서 따라갔다.
역시 드라마에 나온 곳에 딱 도착
건물 안에 인공하늘이 있고, 건물들이 다 유럽풍이다
그리고 강도 있고, 곤돌라도 다닌다.
곤돌라의 사공분이 정말 베네치아처럼 노래도 불러준다.
남자 사공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여자 사공도 있더라
드럭스토어인 샤샤도 있어서 샤샤도 구경하고, 여러 가게를 구경하다 보니 배가 고파져서 어딜 갈까 돌아다니다 맥도날드를 발견해서 들어갔다
마카오까지 가서 맥도날드냐 할 수 있지만 콜라랑 햄버거가 급 당기더라
맥도날드에서 나와서 마카오 페리 터미널까지 가는 셔틀을 타러 West Lobby로 가려는데
메인 로비 쪽에서는 카지노를 가로질러가야 한단다
그러나 우리는 카지노를 들어가지 못해 다른 길을 알려달라 하니 아래로 내려가라고 한다
내려가 보니 주차장이 나오고 주차장에 있는 직원한테 물어보니 올라가라고 하고...
진짜 한참을 헤매다 친절한 아저씨를 만나서 겨우 겨우 웨스트 로비로 와서 페리 터미널로 가는 셔틀 탔다
셔틀버스를 타니 비가 오기 시작했다
페리 타고 홍콩 가면 비가 안 오겠지 하며 그냥 아무 걱정 없이 터미널로 왔다
터미널에 와서 앉아있을 곳을 찾다가 사람이 별로 없는 곳을 찾았는데 TV도 있고 정수기도 있고,
핸드폰 충전기도 설치되어있고, 와이파이도 콸콸 잘 터지는 곳을 찾았다
어딘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맥도날드 근처였던 것 같아요.
페리 시간이 다 돼서 페리 타고 홍콩으로 가는데
비가 와서 파도가 세진건지 마카오로 올 때보다 어지럽더라
홍콩 오니깐 정말로 비가 안 왔다
홍콩 여행 갈 때는 마카오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도 좋은 일정인 듯하다
홍콩과 다른 느낌의 이국적인 건물들과 맛있는 것도 많다
그리고 마카오에서는 교통비가 하나도 안 들었고 호텔 셔틀만으로 여행을 다닐 수 있다.
다음 포스팅은 마지막 날, 센트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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